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3.08 18:10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들에게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상 신년 인사를 전달했다. (사진제공=LG)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20일 전 세계 LG 임직원들에게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상 신년 인사를 전달했다. (사진제공=LG)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고객가치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LG의 사장단 회의는 분기마다 열리는 정기회의다. 

이날 사장단 회의의 주요 안건은 고객가치 경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가치는 구 회장이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경영 철학이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강조했으며, 올해 신년사에도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사들은 고객가치 경영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회사별로 고객경험(CX)센터를 신설하거나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추세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 방안과 미래 사업 방향 점검 등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해 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는 연말 인사로 신규 선임된 최고경영자까지 총 40여 명이 모여 거시경제 전망을 공유하고, 재무 리스크를 점검했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미래 전략 투자 방안과 인재 확보의 중요성 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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