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3.08 18:40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2900만원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8일 오후 5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30% 내린 292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92% 떨어진 2930만7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5% 떨어진 2만2030.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7.30% 하락한 가격이다.

3000만원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290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제조업 생산 등 인플레이션 관련 1월 지표에서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가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4% 내린 206만9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39% 하락한 20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플(0.52%↑), 레저메타(6.00%↑), 네오핀(11.97%↑), 룸네트워크(6.59%↑) 등은 올랐지만 폴라리스쉐어(13.72%↓), 클레이튼(4.10%↓), 벨로프로토콜(14.67%↓), 도지코인(1.27%↓), 크레딧코인(4.40%↓), 솔라나(4.59%↓)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49'(중립)보다 1포인트 오른 '50'(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0'(중립)과도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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