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3.09 09:00

화질과 연결성 강화는 물론 '원격진료'까지 쓰임새 확대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 2023년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 2023년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17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고수해온 삼성전자가 2023년형 신제품을 9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안방 수성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제품 라인업을 OLED까지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 이에 따라 OLED TV 시장을 선점한 LG전자와 추격하는 삼성전자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9일 삼성전자는 Neo QLED를 비롯해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하는 삼성 OLED까지 다채로운 TV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Neo QLED 8K는 2023년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도 처음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2023년형 TV 신제품은 풍성한 혜택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8% 상승한 182조4897억원으로,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60.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TV가 대부분인 영상기기 매출은 33조2795억원이다. 따라서 TV 시장의 실적은 삼성전자 올 한해 성과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보다 7%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판매가격 하락을 방어야하는 상황이다. OLED TV라는 카드를 꺼낸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Neo QLED는 8K·초대형을 중심으로 총 7개 시리즈를 출시, 전년 6개보다 확대했다. Neo QLED 8K는 기존 3개 시리즈에서 1개 시리즈를 추가해 총 4개 시리즈(모델명 QNC900·850·800·700)에 3가지 화면 크기(85·75·65형)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Neo QLED는 3개 시리즈(QNC95·90·85)에 6가지 화면 크기(85·75·65·55·50·43형)의 14개 모델로 구성했으며,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OLED(SC95)는 77·65·55형 3가지 화면 크기로 출시한다.

특히 초대형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하는 98형 QLED 제품은 9일부터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

◆연결성과 쓰임새 넓혔다…TV로 원격 진료까지  

2023년형 Neo QLED 8K는 64개 뉴럴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능을 강화됐다. 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Pro’는 TV 시청 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한다. 또 AI 딥러닝 기술인 ‘오토 HDR 리마스터링’은 SDR 콘텐츠를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HDR 화질로 보여준다.

사운드 기술도 더욱 진화했다. ‘사운드 최적화 Pro’ 기능은 AI를 통해 사운드의 내용과 공간 등을 고려, 오디오 믹싱 환경과 가정의 청취 환경 차이를 최소화해 원래 의도된 사운드와 가장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연결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도 대폭 강화됐다. 스마트싱스 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적용해, 별도 동글을 사용하지 않아도 집안의 스마트 허브 역할이 가능해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집안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3D Map View)’ 서비스도 새롭게 탑재했다. 이 밖에 ▲동일한 콘텐츠 시청자와 소통하는 ‘라이브 채팅’ ▲대화면의 TV로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TV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집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진료 서비스 ‘굿닥’까지 제공한다.

단 굿닥이 제공하는 원격 진료는 의료법, 약사법 등 관련 법규와 관련 지침·고시·공고 등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압도적 화질 OLED TV…4K 업스케일링에 밝기도 대폭 개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 선보인 OLED TV를 올해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두께 11㎜의 삼성 OLED TV는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20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 시켜준다.

삼성 고유의 ‘OLED 브라이트니스 부스터’ 기능으로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되었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또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가 거의 없어 더욱 또렷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퀀텀 HDR OLED+로 밝은 영상에서도 어두운 영상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자체 발광 픽셀로 탁월한 밝기와 명암비의 HDR 10+를 적용해 영상의 깊이감을 더해준다. 더불어 팬톤이 인증한 컬러 매핑 기술을 적용해 정확한 색상과 피부톤을 표현해 준다.

최대 144Hz의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하고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획득해 궁극의 게임 경험도 선사한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상하좌우로 공간을 가득 채운 입체적이고도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도 제공한다.

◆최대 100만 멤버십 포인트…이달 말까지 론칭 프로모션 진행

Neo QLED 8K의 출고가는 최상위 제품(QNC900) 기준 ▲85형 1570만원 ▲75형 1280만원이다. Neo QLED의 출고가는 QNC95 모델 기준 ▲85형 949만원 ▲75형 809만원이며, 단일 모델인 OLED 출고가는 ▲77형 799만원 ▲65형 529만원 ▲55형 309만원이다. 또한 초대형 제품인 98형 QLED의 출고가는 127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특별한 혜택이 가득한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Neo QLED와 OLED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12개월 티빙 프리미엄 이용권을 증정한다. Neo QLED 제품은 더 프리스타일이나 삼성 사운드바를 함께 구매할 경우 패키지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전국 삼성스토어와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삼성 멤버십 회원 가입 고객 대상 최대 10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한다.

TV로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삼성닷컴에서 Neo QLED 게이밍 TV (50QNC90, 43QNC90) 구매 시 JBL 게이밍 헤드셋을 증정한다. 또한 행사 대상 모델 구매자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요기요’ 5만원 모바일 기프트 카드를, 상품평 작성 시 5만원 기프트 카드를 추가 증정한다.

98형 QLED 사전판매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과 삼성닷컴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진행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해당 모델 구매 시 화이트 색상의 ‘더 세리프’ 50형을 무상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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