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3.09 16:32
5회말 양의지 3점 홈런 모습. (사진=WBC 페이스북 캡처)
5회말 양의지 3점 홈런 모습. (사진=WBC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호주에 패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8로 졌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남은 일본, 체코, 중국과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2라운드(8강)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고영표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에서 로건 웨이드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1-0으로 앞선 호주는 5회 공격에서 팀 케널리가 1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고 고영표는 강판됐다.

한국은 5회말 공격에서 김현수가 볼 넷으로 출루하고 박건우의 안타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양의지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세를 뒤집은 한국은 6회 공격에서도 이정후와 박병호의 연이은 안타로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호주 7회 공격에서 로비 글렌디닝에게 3점포를 맞으며 다시 5-4로 역전을 허용했다.

문제는 7회말 한국 공격에서 발생했다. 강백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 아웃 당했다. 후속 타자로 양의지가 안타를 쳤기에 강백호가 아웃되지 않았다면 동점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8회 호주 공격에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잇따라 안타를 맞고 로비 퍼킨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점수는 4-8까지 벌어졌다.

8회말 한국은 김하성과 이정후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고 뒤이어 박병호 밀어내기, 김현수 안타로 6-8까지 따라잡았다. 후속타자 박건우도 몸에 공 맞고 출루, 오지환의 땅볼까지 7-8로 추격한 상황에서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루가 되며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나성범의 아쉬운 삼진으로 8회는 마무리됐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에드먼이 1루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결국 1차전은 7-8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다음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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