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3.10 23:24
양의지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냈지만 한국은 2연패를 하며 1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했다. (사진=WBC 페이스북 캡쳐)
양의지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냈지만 한국은 2연패를 하며 1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했다. (사진=WBC 페이스북 캡쳐)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차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했다.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양의지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냈지만 결국 졌다. 

이날 0-0으로 맞선 3회초 한국 공격에서 강백호가 2루타로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전날 2루에서 세리머니 하다 아웃당한 강백호는 이번에는 베이스에 발을 꾹 딛고 섰다. 

이어 다음 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일본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홈런을 날려 선제 2점을, 김하성의 땅볼과 이정후의 안타까지 한국은 3점 앞서갔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도 2회까지 5탈삼진으로 무실점을 이어가 한국이 3-0으로 앞섰지만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광현이 3회에서 겐다 소스케와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준 데다 라스 눗바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을 낸것이다.

이어 후속 타자인 곤도 겐스케에도 2루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주며 김광현은 강판됐다. 

무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원태인은 오타니를 고의4구로, 무라카미를 뜬공으로 잡았으나 요시다에게 2타점을 내주며 3-4로 역전됐다.

한국은 5회초 공격에서 2사 2, 3루 찬스를 얻었지만 점수는 내지 못했다. 

이어 5회 일본 공격에서 원태인의 풀카운트 경기 끝에 곤도 겐스케가 1점 홈런을 내고 투수는 곽빈으로 교체됐다. 

곽빈 역시 오타니 쇼헤이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3-6이 됐다. 

점수를 내지 못하며 일본에 끌려가던 한국은 6회에서야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쳐 4-6으로 점수를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점수를 더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6회 일본 공격에서 정철원, 김윤식까지 투수가 교체됐지만 김윤식이 곤도 겐스케에게 볼넷을 허용, 점수는 4-7이 됐다.

결국 김윤식은 강판되고 김원중이 마운드에 섰지만 오타니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점수를 내줬다.

김원중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희생플라이, 요시다 마사타카의 적시타까지 2점을 더 내줬고 그 사이 투수는 정우영으로 교체됐다. 

정우영도 오카모토 카즈마에게 1타점을 내주며 점수는 4-11까지 벌어졌지만 마키 쇼고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겨우 이닝을 끝냈다. 

7회 일본 공격에서 투수는 다시 구창모로 교체됐지만 나카노와 누트바르에게 안타를, 곤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또 다시 투수는 이의리로 교체됐지만 오타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이의리는 무라카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요시다에게 볼넷으로 1점을 더 내주고 박세웅과 교체됐다. 

7회 4-13으로 점수차가 9점 뒤쳐진 한국은 콜드게임 패배 문턱에서 박세웅이 오카모토 가즈마를 아웃시키며 가까스로 8회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겨우 기회를 잡은 한국은 8회에서도 이정후, 박해민, 김현수가 공격을 나섰지만 뜬공과 삼진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어 9회에서도 박건우가 삼진으로, 강백호와 양의지까지 아웃되며 경기는 4-13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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