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3.13 10:31
성진영(18번)이 중국과의 8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전반 역전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성진영(18번)이 중국과의 8강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전반 역전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남자 U-20 대표팀이 U-20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3 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3-1로 이겼다.

김 감독은 그동안 강성진과 김용학을 번갈아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경기에는 두 선수를 동시에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전 양국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일격을 당했다. 중국의 무탈리푸 이민카리가 페널티 에리어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온 뒤 골라인 부근 사각지대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김준홍과 골포스트 사이 좁은 공간을 뚫고 들어갔다.

한 골 차로 뒤지자 김 감독은 교체로 투입했던 문승민을 빼고 190㎝ 장신공격수 이영준을 들여보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7분 동점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 김용학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한 뒤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중국 수비수 양민지에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김용학이 침착하게 왼발로 1-1을 만들었다.

1-1 상황에서 90분 내 승부가 가려지지 않다가 연장 전반 10분 성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성진영은 강성진이 왼발로 높게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뛰어나오는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2-1로 앞선 한국은 연장 전반 15분 최석현의 헤더골까지 터지며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4위까지 주어지는 FIFA U-20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오는 15일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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