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3.13 19:04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도 7% 넘게 급등했다.

13일 오후 6시 9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7.53% 오른 293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72% 뛴 2941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43% 오른 2만2301.22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만 일주일 전보다 0.46%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실버게이트 캐피탈 파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우려에 급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미 정부가 SVB의 예금주 전원을 보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7.73% 뛴 210만4000원에, 업비트에서는 0.38% 오른 21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플(1.90%↑), 온버프(11.11%↑), 클레이튼(8.89%↑), 도지코인(5.05%↑), 이더리움클래식(12.20%↑), 솔라나(7.71%↑), 레저메타(7.33%↑), 샌드박스(10.89%↑), 트론(9.45%↑), 알케미페이(25.19%↑)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올랐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투자심리 지수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33'(공포)보다 16포인트 '49'(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48'(중립)보다도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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