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3.15 11:15

서울 소재 20개 단지 1만5000세대 대상…연 9만kWh 전력 감축 기대

15일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식에서 김건우(왼쪽부터) LG전자 상무,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처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15일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식에서 김건우(왼쪽부터) LG전자 상무,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처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솔루션이 서울시가 진행하는 에너지 절감 시범사업에 적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울시,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emand Response·이하 DL)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서울시에서 요청 시(DR 발령)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각 세대가 주민DR 서비스에 참여해 주 1~2회 요청된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면 절감 성공 횟수당 1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연간 최대 6만원 상당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는 카페 등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 지역화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전력은 선정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수집 기반 조성,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의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를 대상으로 5월 중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시범사업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간 9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8만㎏에 해당된다.

LG모델이 LG씽큐앱을 통해 식기세척기의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고객은 LG 씽큐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모델이 LG씽큐앱을 통해 식기세척기의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고객은 LG 씽큐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를 연동하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에서 지역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Auto-DR)'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DR 시간에 사용자가 직접 전등이나 전자제품을 끄고, 콘센트를 뽑는 등의 수고가 필요해 참여율 및 에너지 절감량이 낮았다. LG전자의 가전제품 자동제어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도록 제품 성능 및 동작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은 LG 씽큐 앱에서 손쉽게 비활성화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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