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3.16 09:38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나타난 현대차 '파비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나타난 현대차 '파비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BMW코리아 등이 수입·제작 판매한 27개 차종 8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가 제작한 '파비스' 3353대는 비상자동제동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치 작동 후 차량이 가속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나 SX2' 등 2개 차종 2323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의 제조 불량 등으로 버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또 '아반떼 N' 181대는 전동식 조향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로이탈방지보조 및 차로유지보조 기능 고장 시 경고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전동식 조향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한 현대차 '아반떼 N'.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전동식 조향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한 현대차 '아반떼 N'. (사진제공=국토교통부)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iX3 M Sport' 등 7개 차종 1450대는 무선 충전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디지털 키 사용 시 특정 상황에서 창유리 또는 선루프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다.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판매한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504대는 후방 카메라 연결 배선의 제조 불량으로 후방카메라 화면이 표시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GLB 250 4MATIC' 등 6개 차종 245대는 앞차축 서브 프레임의 내식성(부식 저항력) 부족으로 조향 기어 연결부가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판매한 '디스커버리 P360' 등 5개 차종 164대는 캠축을 지지하는 고정 지지대 내 엔진오일 통로 중 1곳이 막혀 엔진오일이 외부로 누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즈키씨엠씨에서 판매한 'GSX-1300RRQ' 이륜 차종 590대는 앞브레이크 내 브레이크 오일을 보충 또는 회수하는 통로의 위치 불량으로 특정 상황(장시간 주차 등으로 브레이크 오일 온도가 낮아진 후 주행 시)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트라이엄프 'Speed Triple 1200RR' 등 2개 이륜 차종 65대는 라디에이터 냉각팬 모터가 엔진 열로 과열돼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 시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서 차량 번호 및 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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