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3.16 10:02
MLB 사이트 내 일본 야구 역사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돼 있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MLB 사이트 내 일본 야구 역사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돼 있다. (사진제공=서경덕 교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미국·일본 등에서 예선전이 열린 가운데, 주최측인 MLB 홈페이지에 접속한 누리꾼들이 독도의 잘못된 표기를 발견하고 제보해왔다"고 말했다. 

MLB 홈페이지에서는 WBC 참여 국가들의 야구 역사를 소개한다. 이 중 일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지도에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 것이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MLB 측에 '리앙쿠르 암초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Dokdo)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 "해당 홈페이지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현재 'Sea of Japan'으로 표기돼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East Sea'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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