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3.16 10:43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U-20 대표팀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U-20 대표팀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남자 U-20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3 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각각 포백과 파이브백을 꺼내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수비적으로 라인을 내린 채 서로를 탐색했다.

전반 초반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악재가 나왔다.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출장한 팀의 에이스 콜도르호노프가 스프린트 상황에서 다리 부상을 호소하며 곧바로 주라구예프와 교체됐다.

한국은 전반 28분에는 강상윤의 반칙으로 아크서클 왼쪽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파이줄라예프가 슛했으나 공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전반 43분에는 우즈베키스탄 파이줄라예프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미드필드에 김희승을 빼고 오른쪽 측면에 강성진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또한 김용학을 원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시켜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7분과 후반 14분에는 박창우와 성진영을 추가 투입하며 공격에 불을 붙였다.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강성진의 라인 브레이크와 김용학을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득점 찬스까지 연결되지는 못했고, 시간이 갈수록 체력적 부담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지쳐 있는 한국을 상대로 우즈베키스탄이 반격했다. 후반 41분 아크라모프의 패스를 받은 자브노프가 왼쪽 측면부터 박스 안까지 돌파 후 슛했으나 왼쪽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에사로프가 문전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자마자 터닝슛했으나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연장 시작에 맞춰 조영광과 박현빈을 빼고 이준재와 문승민을 투입했다.

김은중 감독은 연장 후반 김용학을 빼고 이준상을 교체 투입하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양 팀의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1번 키커로 나선 강성진과 2번 키커 강상윤의 슛이 연달아 골키퍼에 막혔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파이줄라예프를 시작으로 3명의 키커가 차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한국의 4번 키커 김지수의 슈팅이 막히며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끝났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