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3.16 14:31
라이언 레이놀즈 (사진=마블스튜디오 캡처)
라이언 레이놀즈 (사진=마블스튜디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6)가 스타트업 투자에 성공, 4000억원 대박을 터뜨렸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이놀즈가 지분을 소유하고 직접 광고해온 저가 이동통신사 '민트 모바일'이 최근 미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에 매각됐다. 매각 대금은 13억5000만 달러(약 1조7700억원)로 알려졌다.

이날 레이놀즈는 트위터로 두 회사의 합병 소식을 전하며 "T-모바일은 우리의 즉흥적이고 경계를 넘나드는 무모한 메시지 전략이 간섭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민트 모바일 지분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그는 3억 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는 현금과 주식을 챙기게 됐다.

민트 모바일은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저렴한 선불 요금제를 내세워 가입자를 늘려왔다. 이를 눈여겨본 레이놀즈는 2019년 이 회사의 지분을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레이놀즈는 직접 광고를 제작하고 출연해 회사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캐나다 출신인 레이놀즈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 외에도 '라이프', '크리미널', 'R.I.P.D',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저스트 프렌드' 등 영화에 출연했다. 현재 '울버린'으로 유명한 배우 휴 잭맨과 '데드풀3' 촬영을 준비 중이다.

그는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로 유명한 배우 스칼릿 조핸슨과 2008년 결혼했다가 결별한 뒤 2012년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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