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3.16 16:34

‘원자력을 통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 변화’ 주제
한수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도 힘 보태 

한수원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APR1000과 i-SMR 홍보를 위한 부스를 마련했다. 황주호(가운데) 사장을  비롯한 한수원 임직원들이 부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한수원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APR1000과 i-SMR 홍보를 위한 부스를 마련했다. 황주호(가운데) 사장을 비롯한 한수원 임직원들이 부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현지시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에 참석해 ‘원자력을 통한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컨퍼런스는 우간다 정부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황 사장은 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의 초청으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황 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컨퍼런스에는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비롯해 우간다, 르완다, 나이지리아, 케냐, 세네갈, 가나, 에티오피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정부, 원자력 규제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와 협력해 한국형 원전과 스마트원전 기술로 아프리카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아프리카의 에너지 수요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필요성, 원전 분야 협력 방안, 한국 등 원전개발국의 사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한수원은 컨퍼런스 기간 최근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한 한국형 원전인 APR1000과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i-SMR을 알리기 위해 자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도 병행해 눈길을 끌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전 국민의 염원인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직원들과 세일즈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수원은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개발부와 원자력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우간다의 원자력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건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우간다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잠비아 등의 정부가 신규 원전 도입 등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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