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한 것이 결국 삭제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MLB 홈페이지 중 일본의 야구 역사 페이지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고,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받고 즉각 MLB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수정을 요청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항의 이후 MLB 홈페이지를 다시 확인한 결과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표기가 삭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도(Dokdo)와 동해(East Sea)로 정확히 바뀌었다면 좋겠지만 항의를 통해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표기가 사라진건 MLB 측에서 어느 정도 문제인식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이러한 표기 문제가 또 발생했을 시 이번 일을 좋은 선례로 삼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