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3.19 10:43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총리 관저에서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일본총리 관저에서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는 G7 회원국 이외에 초청국을 포함해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에서 해결책을 제시한 한국의 윤 대통령도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국을 정할 수 있다.

앞서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최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흔들리고 있는 국제 질서의 회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초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오는 20일 열리는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G7 정상회의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일본 정부는 중남미를 대표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초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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