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3.21 13:02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21일 금융권은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카드 청구금액을 파악할 수 있는 알림서비스를, 하나은행은 미술 작품과 신탁 상품을 연계한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을 출시했다. 수협은행은 대출플랫폼 ‘로니’와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전용 해외송금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뱅크, 카드 청구금액 알림서비스 선봬

카카오뱅크는 흩어진 카드 청구서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카드 청구금액 알림서비스'를 선보인다.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는 카드사 오픈뱅킹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카카오뱅크 모바일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고 카드사 연결을 완료하면 카드사별 청구금액과 결제일 등 카드대금 청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결제계좌를 오픈뱅킹에 연결하면 청구금액이 출금될 결제계좌의 잔액 등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청구금액 결제 전 잔액 부족을 안내받아 연체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결제일 하루 전 결제계좌 잔약과 해당 계좌에서 출금될 카드 청구금액을 비교해 계좌 잔액이 부족한 경우 '결제계좌 잔액이 부족해요' 등의 알림을 발송한다.

청구 금액보다 부족한 잔액은 결제계좌 바로 옆에 표시된 '입금' 기능을 통해 곧바로 채울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3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 30일간 서비스 오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에 카드사를 1개 이상 연결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0만 개를 지급한다.

아울러 카드사를 연결한 후 결제계좌에 1원 이상 입금한 고객 1520명을 대상으로 총 1억 1000만원의 카드대금 지원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5만원, 500명에게 10만원, 20명에게 50만원씩 지급한다.

기간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오픈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카드사를 최초 연결하거나 카드사 연결 후 결제계좌에 1원 이상 입금한 고객이라면 이벤트 추첨 대상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 "유명 미술 작품도 은행에서 관리합니다"

하나은행은 개발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과 연계한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이하 미술품 신탁)을 출시했다.

미술품 신탁은 지난 2월 개최된 최영욱 작가전을 계기로 상품이 개발됐다. 전시 기간 파악된 작품 구매 수요를 신탁과 연결함으로써 안전하게 미술품을 보관하다가 처분하는 맞춤형 아트서비스로 발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신탁 출시로 향후 작품 작가, 전시기획자, 위탁판매업자, 미술품 애호가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 음악저작권 유통 플랫폼 뮤직카우 등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 조작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신탁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 사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신탁을 만들고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역할을 강화시켜 신탁 명가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우리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우리은행, 캄보디아 '우리 WING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전용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인 '우리 WING 해외송금'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캄보디아 WING뱅크와 제휴로 우리글로벌뱅킹 앱을 이용해 모바일뱅킹과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 계좌번호, 휴대폰 번호 등 간단한 정보만으로 캄보디아로 해외송금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수취인의 계좌번호가 없어도 캄보디아 현지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캄보다이 WING뱅크 지점 및 가맹점에서 송금 시 부여된 고유비밀번호와 휴대폰 번호로 즉시 현찰로 찾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4만여명의 캄보디아 근로자와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로 해외송금을 자주 보내는 고객들이 더욱 저렴한 수수료로 편리하게 송금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WING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을 통해 해외로 송금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오른쪽)과 황성규 ㈜로니에프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혁신금융 서비스 기반 디지털마케팅 활성화’에 관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h수협은행)
강신숙 수협은행장(오른쪽)과 황성규 ㈜로니에프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혁신금융 서비스 기반 디지털마케팅 활성화’에 관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h수협은행)

◆수협은행, 대출플랫폼 '로니'와 맞손…특화 대출서비스 확대

수협은행은 대출플랫폼 '로니'를 운영하는 로니에프엔과 혁신금융서비스 기반 디지털마케팅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로니 앱은 금융소비자들이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진단, 신용등급조회, 대출공동구매 서비스 등을 제공해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디지털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특화 대출서비스를 확대하고 공동마케팅도 협력키로 약속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시장에서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필승 전략"이라며 "은행의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과 로니의 차별화된 핀테크 기술력을 통해 고객에게 품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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