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3.21 16:04
(사진 제공=옴니뮤직)
(사진 제공=옴니뮤직)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1990년대 대표 가수 고(故) 서지원의 신곡이 발표된다.

음반제작사 옴니뮤직은 21일 “서지원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새 노래가 음반 ‘리버스 오브 서지원’(Rebirth of Seo Ji Won)이 이달 27일에 발표된다”고 밝혔다. 1996년 3집 ‘메이드 인 헤븐’ 이후 27년 만이다.

새 음반 타이틀곡은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다. 음성 복원 기술을 통해 살려낸 그의 목소리로 노래가 탄생했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는 1989년 이승환 1집에 수록됐던 곡으로 오태호가 작사, 작곡했다. 오태호는 서지원 데뷔곡‘또 다른 시작’과 2집 수록곡 ‘아이 미스 유’를 작사, 작곡했다.

옴니뮤직은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약 1년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곡을 완성시켰다”면서 “목소리를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내기 위해 옴니뮤직이 보유한 서지원 음성 파일을 총동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음성에 감정을 담고 호소력을 살리기 위해 음성 복원 기술 회사와 긴 작업기간 동안 수없이 수정을 반복하는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반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연주자들이 실제 연주한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시켰다.

옴니뮤직은 “‘리버스 오브 서지원’이 서지원 팬들과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원은 1994년 정규 1집 ‘서지원’(Seo Ji Won)으로 데뷔했다. 

가수 데뷔 전 패션 모델로도 활약했던 서지원은 데뷔 3개월 만에 SBS 예능 프로그램 ‘점프챔프’ 메인 MC를 맡았고,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방송됐던 SBS 예능 ‘전파왕국’을 이수만, 이소라와 함께 3MC로 진행하기도 했다. 드라마 ‘남녀공학’과 ‘라이벌’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2집이 나오기 직전인 1996년 1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사후 발표된 2집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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