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3.22 11:02

"한미일 경제안보협력, 이것보다 큰 실익이 어디 있느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안성시 공도읍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에서 열린 '안성 반도체 대기업 유치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안성시 공도읍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에서 열린 '안성 반도체 대기업 유치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용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라있는 김학용 의원이 22일 "한미일 경제안보협력, 이것보다 큰 실익이 어디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이번 한일관계 정상화를 둘러싸고 가짜뉴스를 마구 퍼뜨리는 세력이 있다. 이들은 '퍼주기,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며 선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한일 관계 개선은 '선택'이 아닌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최근 국제질서는 급변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힘 자랑을 하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간 패권 경쟁은 정치와 안보를 넘어 기술과 경제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는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배터리를 두고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에서 삼성과 SK가 반도체공장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에 반도체 투자를 늘릴 수 없다는 이른바 '가드레일'을 설정했다"며 "뿐만 아니라 지금은 반도체 뿐 아니라 원자재도 각국이 전략 물자로 구분해 통제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석유, 가스, 철광석 등 원자재를 수입하고,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을 수출해 먹고사는 나라"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과 정치·안보·경제 협력 체제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이번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해 우리의 반도체, 배터리 제조 능력과 일본의 소재·부품을 결합시킨 것이 구체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며 "'우물 안 개구리'의 사고를 하는 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얻은 것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번에 구축한 안보, 경제의 협력 체제만큼 국익과 미래에 부합한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와 현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막고, 뿌리 깊은 반일 정서에 기대려고 흠집 잡기와 선동에만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두뇌기능이 정지된 치졸한 행태'가 너무나 서글프고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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