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3.27 18:52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지난 주말 사이 36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3700만원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글로벌 은행 위기 공포가 지속되면서 대체투자처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5시 31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9% 떨어진 369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51% 내린 3697만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3% 오른 2만7797.8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73% 하락한 가격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는 "투자자들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붕괴에 이어 다음 타겟이 도이체방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디폴트 보험 비용이 급증하면서 8% 하락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5% 하락한 232만8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98% 떨어진 23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래플(3.27%↑), 페이코인(31.19%↑), 빅스코(6.54%↑) 등은 올랐지만 레저메타(14.15%↓), 아비트럼(3.68%↓), 팬시(12.97%↓), 도지코인(1.62%↓), 이더리움클래식(1.38%↓), 트론(0.63%↓), 샌드박스(3.07%↓)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64'(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6'(탐욕)보다는 2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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