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3.28 16:15

이창양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뿌리산업 만들 것"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유망 뿌리기업 100개 육성을 추진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디팜스테크에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 산업을 말한다.

이번 전략은 뿌리기술 범위를 14개 기술로 확장한 이후 처음 수립한 뿌리산업 정책으로 뿌리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산업부는 차세대 뿌리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업-투자-시스템 등 3대 전략 분야별로 각각 뿌리 신산업 진출 촉진, 뿌리 고도화 투자 활성화,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 강화 등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2027년까지 뿌리 신산업 유망 '새싹기업' 100개사 육성 등 뿌리기업 생태계를 재편한다. 새싹기업에는 특화단지 선도형 사업 지원 확대, 지능형 공정 시스템 구축 우대,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선지원 대상 추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뿌리산업 혁신생태계도 강화한다.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을 위해 총 4000억원 이상의 신규 R&D를 추진하고 전문 인력 양성기관 구축 사업, 뿌리특화단지와 지역혁신기관을 연계한 뿌리 혁신클러스터 지원사업 신설, 뿌리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제도 마련 등을 지원한다. 

자동차·반도체 등 수요산업과 뿌리업계간 얼라이언스 구축 등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과제들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뿌리업계는 '뿌리산업연합회 준비위원회 발족 업무협약'와 '뿌리산업-수요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뿌리산업연합회 준비위원회 발족 업무협약'에 합의한 뿌리업계는 각각 운영되던 14개 협·단체를 아우르는 민간주도의 뿌리 연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재다원화·ICT 접목 등 뿌리기술간 융·복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뿌리업계와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수요업계는 '뿌리산업-수요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핵심품목을 발굴해 수요와 연계한 사업화를 촉진하고 동반투자기금 조성 등 상생형 프로그램 공동 기획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

이 장관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에 대해 "우리 뿌리산업이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K-반도체, K-배터리, K-콘텐츠처럼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뿌리산업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뿌리업계도 숨은 조력자에서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받돋움하고 제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달라"며 "수요업계는 동반 투자 관점에서 뿌리산업이 첨단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길 바란다. 정부도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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