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3.30 10:03
(사진 제공=한국갤럽)
(사진 제공=한국갤럽)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오는 4월 1일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도는 지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만 야구에 관심이 있고 20대의 관심도가 제일 저조한 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프로야구 관심 정도(4점 척도)는 '많이 있다'가 14%, '약간 있다'가 18%로 32%가 관심이 있었다.

2013년 이후 정규 시즌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많이+약간) 있다' 응답)는 2014년 48%가 최고치, 2022년 작년의 31%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년 올해 조사 직전에는 야구 한국대표팀의 WBC 조별 라운드 탈락 등 충격이 있었으나 현시점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32%)는 작년과 비슷해 지난 수년간 이어진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21%로 가장 낮고, 30대 27%, 40대부터 70대 이상까지는 모두 30%대다.

특히 20대의 관심도는 2013년 44%로 당시 전체 평균(44%) 수준이었으나, 2017~2019년 30% 내외, 2020~2021년 20%대 중반, 2022~2023년 20% 내외에 그쳤다. 재작년까지 관심도 전체 평균을 웃돌던 30대 역시 작년에 처음 20%대로 떨어졌다.

젊은이들의 프로야구 관심도 하락은 신규 관객 유입의 어려움과 야구팬 고령화로 읽힌다.

KBO 관중현황 집계에 따르면 2016년 정규 시즌 관중 수 834만명, 2017년 840만명으로 정점에 달했으나 2019년 729만 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은 33만명, 2021년 역시 123만명에 머물렀으나 방역 완화된 2022년에는 608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사진 제공=한국갤럽)
(사진 제공=한국갤럽)

한편 2023년 시즌 예상 우승팀은 SSG 랜더스(9%)가 꼽혔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층(3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SSG(17%)가 우승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많았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이후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기아 타이거즈로 총 11회 우승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8회, 두산 베어스 6회, SSG 랜더스(구 SK 와이번스) 5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각 2회, 그리고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KT 위즈 각 1회다.

2010년 이후 우승팀은 2010~2014년 삼성, 2015~2016년 두산, 2017년 기아, 2018년 SK, 2019년 두산, 2020년 NC, 2021년 KT, 2022년 SSG로, 지난 6년간은 연승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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