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4.03 14:44

34개 언론시민단체, 국회 정문 앞 릴레이 피켓시위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과 KBS 노조 등 34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민노총 공영방송 영구장악 결사저지 범시민 릴레이 피켓 시위'를 열었다. (사진제공=공정언론국민연대)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과 KBS 노조 등 34개 언론시민사회단체가 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민노총 공영방송 영구장악 결사저지 범시민 릴레이 피켓 시위'를 열었다. (사진제공=공정언론국민연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민노총 방송장악법' 반대 릴레이 피켓시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방송장악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방송사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행동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KBS 노조, KBS 제3노조, YTN 방송노조, 연합뉴스 공정노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 대안연대, 범시민사회단체 연합 등 34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민노총 공영방송 영구장악 결사저지 범시민 릴레이 피켓 시위'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달 21일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수를 대폭 늘리고, 특정 단체들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며 "국회법에 따라 이 법안은 직회부 30일 이후 본회의 의결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시위 주최 측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은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현재의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영구화하려는 음모"라며 "릴레이 피켓시위를 통해 문재인 정권 시절 민주당과 연계한 민노총 언론노조 세력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했고, 동료 기자들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탄압했는지 널리 알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릴레이 피켓시위에는 그동안 민노총 언론노조의 전횡에 맞서 투쟁해 온 언론⋅미디어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첫날인 3일에는 최철호 공언련 대표와 김백 공언련 이사장, 허성권 KBS 노조위원장, 오정환 강명일 MBC 제3노조 비대위원장, 김현우 YTN 방송노조 위원장 겸 언총 대표가 피켓을 든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석래⋅이은수 KBS 이사, 이준용 EBS 이사 등 현직 공영방송 이사들과 정철웅 KBS 방송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국회 과방위 소속 권성동 의원실 나연준 보좌관도 개인 자격으로 동참한다"며 "박근혜 정권 시절 주요 보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혹독한 탄압을 받은 당사자들도 적극 나선다. KBS 간판 프로그램 '9시뉴스' 앵커를 맡았다가 시청자센터 직원으로 강등된 박영환 기자, MBC 보도국장을 지내다 중계차 기자 보조역할을 맡게 됐던 문호철 기자 등"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기생충 박사'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교수도 시민단체 '대안연대 대표 자격'으로 시위에 참가한다"며 "이번 시위는 개그맨 김영민씨가 운영하는 '내시십분'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이 국민들에게 알려질 예정이다. 민주당의 언론장악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