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4.04 11:02

윤 대통령 전날 만찬 "개최 역량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인할 수 있을 것"

(자료=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부산광역시는 4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맞아 시민들의 유치 염원과 열망을 담은 환영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먼저 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부산역 광장 일원에서 55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부산시민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부산역 환영행사는 340만 부산시민의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와 열기를 실사단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이 직접 참여해 환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2발 상모수와 어린이풍물단의 환영공연을 통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 방문 환영 및 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20·30세대 청년들이 응원전을 펼치듯이 시연한다.

이어 참석 시민의 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율동과 단체합창으로 청각적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청년 등 미래세대 2000여 명이 참여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큰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의미를 더한다.

부산시는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마다 시민들이 실사단에게 유치 열기를 전할 계획이다. 시와 구는 거리 환영행사의 공통 주제를 국기환영으로 정하고 태극기와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들고 'BIE'(Busan is EXPO), 'BIG'(Busan is Good) 등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우선 부산역 인근 동구와 중구에서는 대형 모니터 탑재 홍보차량과 함께 환영 현수막과 손팻말을 활용하고 영도구에서는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거리에서 미니국기, 손팻말, 대형 국기를 흔들며 실사단을 맞이한다.

을숙도생태공원이 있는 사하구에서는 마스코트 '고우니'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만국기로 거리를 장식하며 시민들이 단체복을 입고 거리에 나선다.

실사단이 을숙도생태공원의 일정을 마치고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남구에서는 대연고등학교 앞 신선로에서 탈춤과 사물놀이 등의 전통문화 행렬로 실사단을 반긴다.

특히 남구에서는 거리 환영에 앞서 평화공원에서 '문화로 세계로 퍼레이드'를 기획했다. 전통의상 행렬에 용탈, 황실행렬, 전통의상, 사자탈춤,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엑스포 홍보를 위해 결성한 '다온단'과 함께 거리환영에 나선다. 실사단이 지나간 후에도 환영의 여운을 살려 평화공원 중앙광장에서 무대 공연과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실사단이 숙소에 도착할 무렵 해운대구에서는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53사단 군악대 공연을 실시하고 해변로를 따라 세계 각국 전통의상 행렬 퍼레이드를 펼치며 열기구, 대형 고래 연을 띄워 환영 열기를 이어간다. 실사단이 떠나는 7일 오전에는 김해공항 입구에서 거리 환송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IE 현지 실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개최국 국민의 열렬한 유치 열기와 의지"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환영 인파로 넘칠 것이고, 이러한 유치 의지가 실사단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BIE 실사단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BIE 실사단과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한편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실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민간과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며 "부산 세계박람회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혁신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산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이고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마친 곳"이라며 "이번 현지 실사를 통해 한국과 부산엑스포의 개최 역량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