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4.04 15:06
광명시가 3월 28일 ‘탄소중립 실천여행’ 1차 프로그램 '광명 비·헹·분·섞 에코버스 타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가 3월 28일 ‘탄소중립 실천여행’ 1차 프로그램 '광명 비·헹·분·섞 에코버스 타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가 시민의 자발적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협치실행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 실천 여행’ 시리즈가 호평을 받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여행’은 광명시 시민참여커뮤니티에서 제안한 정책을 시와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협치실행사업’이다.

이 행사는 올해 3~6월 각 1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며, ‘탄소중립’을 주제로 시민 15명 내외가 참여해 재활용선별장, 정수장, 생태공원 등 관내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체험한다.

3월은 자원순환을 주제로 지난 28일 실시됐으며, 4월은 ‘물길 따라서’라는 제목으로 EM 생산시설, 노온정수장, 안터생태공원을 견학한다. 5월은 ‘숲길 따라서’를 주제로 메타세콰이어길, 야생화단지, 출렁다리, 하안5단지 가로수길을 체험한다. 6월은 ‘빛을 찾아서’를 테마로 영서변전소, 하안도서관, 이케아 태양광시설, 넷제로카페 등을 둘러본다.

지난 3월 28일 진행한 1차 프로그램은 ‘광명 비·헹·분·섞 에코버스 타요!’를 주제로 재활용선별장,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업사이클아트센터 순으로 체험하며,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을 되짚었다. ‘비·헹·분·섞’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날 시민들은 재활용선별장에서 종이·플라스틱·유리병·비닐 등이 용도에 맞게 분류되는 과정을 보고 가공된 플라스틱 플레이크(flake)와 펠릿(pellet) 등을 만져보며 재활용품 분리배출 중요성을 확인했다.

자원회수시설에서는 쓰레기반입장, 제어실, 크레인조정실 등을 둘러보며 배출된 쓰레기들이 소각되는 과정과 재사용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을 견학했다.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작품을 관람하고, 가지고 온 폐유리병을 활용하여 압화유리공예를 체험했다.

에코버스 타요에 참여한 한 시민은 “막연하게 생각했던 환경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어서 참여했다”며,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을 현장에서 보고 들으면서 자원 순환과 재생 과정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인숙 시민참여커뮤니티 환경에너지분과장은 “민관협치 실행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의 장을 열어준 광명시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광명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좋은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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