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4.05 13:49
(사진제공=한미약품)
(사진제공=한미약품)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미약품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폭 확대된 항암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AACR에서 LAPSIL-2 analog(HM16390) 2건,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SOS1 저해제(HM99462), YAP·TAZ-TEAD 저해제, mRNA 항암백신 등에 관한 연구결과와 북경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 PD-L1·4-1BB BsAb(BH3120) 1건 등 연구결과 7건을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HM16390은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이다. IL-2간 결합력을 최적화해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피하 투여 제형으로 현재 임상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를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EZH2는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의 라이신을 후성학적으로 메틸화하는 효소이다.

17일 공개 예정인 HM99462는 암 유발 유전자 변이 중 가장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SOS1이라는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한다.

한미약품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표적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YAP·TAZ-TEAD 저해제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mRNA 기반 항암 백신의 면역 반응을 통한 치료 가능성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 연구결과는 17일 공개한다.

BH3120은 항체 하나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약품은 4월 중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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