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4.09 09:41

중간저장시설 건설 때까지 한시적 활용…설계·인허가 거쳐 2030년 운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6일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해 ‘한빛·한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건식저장시설은 한빛원전과 한울원전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 인허가 및 건설 등 총 7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빛·한울 본부의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건식저장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설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원전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저장용량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한빛본부와 한울본부는 이를 통해 가동중인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으로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설계 방향이 구체화되면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며, 정부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과 협의하여 합리적인 지역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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