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4.11 16:45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인재 육성 포항시-에코프로-한동대 업무협약
현장 운영인력·전문 연구인력 양성…이차전지 맞춤형 산업 생태계 구축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한동대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일 포항 부시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제공=포항시)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한동대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일 포항 부시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가 'K-배터리' 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맞춤형 우수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포항시는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한동대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참석해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에코프로와 한동대는 이차전지 맞춤형 계약학과 신설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산학협력 공동 기술개발, 재직자 교육프로그램 운영, 관련 인프라 공유 등 상호협력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동대는 품질관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한동대 교수진과 학생, 에코프로 연구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기업과 지역대학 간 협업과 연계로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자천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인력양성을 꼽고, 현장 운영인력 양성과 전문 연구인력 양성 투트랙전략을 통해 대학부터 마이스터고까지 이어지는 지역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최적화한 맞춤형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텍 철강대학원은 에너지 소재 분야를 더한 철강·에너지 소재 대학원으로 확대 개편돼 지난 2021년부터 이차전지 주력 소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포항폴리텍은 이차전지 생산·공정 인력 양성을 위한 이차전지융합과를, 포항대는 신소재배터리과를 지난해 신설하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 중이다.

포항제철공고와 흥해공고 역시 기업체와 산학협력을 맺고 교육과정에 이차전지 과목을 추가해 재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직무 교육을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향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대비한 충분한 규모의 인력양성을 위해 기업,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이차전지 계약학과 신설 등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인프라와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기업 집적, 인재 확보까지 특화단지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춘 맞춤형 도시”라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K-배터리를 이끌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무한경쟁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단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원료, 전구체, 양극재, 리사이클링까지 소재 수직 계열화로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춘 세계 유일의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하고 연 18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는 2조원 규모의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를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가칭)’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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