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4.12 18:0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신설법인 디에지오브를 통해 12일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했다. 

디에지오브는 지난 달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태장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 회장의 친동생이다. 2005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로 2019년부터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외부 고문직을 맡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와도 인연을 이어왔다. 손태장 회장은 2013년도에 미슬토를 설립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에 대한 임팩트 투자를 중심으로 약 17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손태장 회장은 소프트뱅크벤처스 인수를 통해 기술 분야 벤처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투자 및 사업 개발 측면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인수 전과 동일하게 독립적인 벤처투자사로 운영되며, 아시아 시장 전역의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현재의 경영진과 인력 구성에 변경 없이 펀드 운용과 신규 투자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속할 예정이다.

손태장 회장은 "수많은 혁신 기술기업을 발굴해 온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파트너로 맞게 돼 기쁘다"며 "두 회사가 함께 만들어 갈 아시아의 벤처 생태계가 앞으로 인류가 직면한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