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4.13 13:56
북한 미사일 발사 자료사진. (사진제공=픽사베이)
북한 미사일 발사 자료 사진.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정부가 13일 오전(한국시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북한의 ICBM 시험 발사'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왓슨 대변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ICBM으로 규정하면서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사는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긴장과 위험을 불필요하게 고조시킨다"며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한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본토와 한국, 일본 동맹의 안보를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13일 오전 7시 23분(미국 동부시간 12일 오후 6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고각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정상 각도로 발사됐을 경우 5000㎞ 이상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ICBM 급으로 간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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