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4.13 17:06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고지혜 기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고지혜 기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국내 재계 5대 그룹이 강원도 강릉 지역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5대 그룹이 기부한 성금 규모는 총 1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최근 발생한 강원 강릉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강릉을 비롯해 이번 달 들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SK 서린사옥. (사진제공=SK)
SK 서린사옥. (사진제공=SK)

SK그룹도 이날 강원도 강릉 지역의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성금 전달과 함께 SK 관계사들은 강릉에서 통신 지원 및 구호물품 전달 등 피해 복구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 지원에 나섰다. 또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고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지급했다. 산불 지역의 통신 시설물 점검 및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현대차 사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사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도 성금 20억원을 쾌척했다.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도울 방침이다. 심신회복버스 1대도 투입해 피해 주민 및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지원에도 나선다. 피해 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할 계획이다.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LG그룹도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롯데타워.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타워.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도 산불 피해 주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며, 피해지역 복구 활동과 지역주민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수 및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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