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4.13 17:21
경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타인을 존중·배려하고 협업·소통하는 인성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학급(또는 동아리) 단위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교육활동 중 대면 교육이 제약되고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상호작용 부족으로 학생들의 사회성 결여 및 예, 효, 정직, 책임 등 인성 핵심 가치·덕목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특성에 맞는 통합적 인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사회성을 함양하고자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우리 모두 다함께’와 ‘인성교육 선도학급’ 등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모두 다함께는 또래활동, 놀이활동, 사제동행활동, 체험활동 등 학생과 학생 간, 학생과 교사 간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을 돕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1255개 팀을 지원해 정규 교육과정과 주말 등을 활용해 또래 멘토링, 교우 관계 형성을 위한 소모임, 상담 및 봉사활동, 학교 안팎 체험활동 등을 실시한다.

인성교육 선도학급은 개별 학급의 특성에 맞춰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의 8가지 인성 가치·덕목 중심의 인성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35개 학급을 지원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상호 연결성이 커지고 정보량이 급증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며 “가족, 동료, 선생님 등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좋은 습관과 행동을 기를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기기·교육용 콘텐츠 26억 지원 

경북교육청은 11~12일 경북도교육청연수원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에듀테크 기기 및 교육용 콘텐츠 구입비 지원 사업 대상교 담당자 26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사업 설명과 함께 에듀테크 기기와 교육용 콘텐츠 활용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에듀테크 교육 생태계’ 특강을 통해 교육과정의 디지털화와 교육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사업은 초·중·고·특수학교의 수요에 따라 학생 중심 수업과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을 목표로 에듀테크 기기 구입 및 교육용 콘텐츠 구입비 약 26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에듀테크 활용 수업 모델을 개발해 제공하고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창의적인 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에듀테크 기기 및 교육용 콘텐츠 보급은 교육기관의 디지털 교육환경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해 학생의 디지털리터러시를 강화하고 세계 표준의 디지털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그린스마트 스쿨 구현 

경북교육청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 등 환경 위기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신·증축 또는 개축하는 연면적 1000㎡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지난 2011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의 일정 비율(2023년 32%)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2022년까지 137교에 1만2904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경북중앙고 외 6교의 신·증·개축 건물에 태양광 발전설비 940Kw를 설치한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연간 발전량은 1만7685Mwh 정도로 이는 한 해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 7495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11교에는 5205㎡ 규모의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설치·운영함으로써 냉방비 40%, 난방비 80% 이상을 절감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5년 동안 그린뉴딜 사업으로 추진되는 그린스마트스쿨 및 자체 신·증·개축 학교 74교에 1만4964Kw 규모 이상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설치 비율 및 보정 계수의 증가로 설치 면적 및 시설비가 늘어남에 따라 단독형 태양광발전설비(PV)뿐만 아니라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연료전지 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예산 및 에너지 절감에 최적화된 설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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