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4.14 19:28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 초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14일 오후 6시 5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8% 오른 40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73% 상승한 4020만4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2% 오른 3만804.1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0.45% 뛴 가격이다.

전날 400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생산자 물가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5%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보합'에 비해 더 크게 떨어졌다. 2020년 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한 3.0% 상승보다 낮았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글로벌퓨쳐스앤옵션스(GFO-X)가 영국 시장에 규제된 비트코인 선물·옵션 상품 도입을 위해 손잡았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국 프로액티브 인베스터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그룹가 소유하고 있는 파리 소재 청산소 LCH SA는 디지털에셋클리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거래를 촉진할 방침이다. 매체는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상품은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4분기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82% 상승한 276만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4.51% 뛴 276만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클레이튼(0.06%↓), 베이직(35.79%↓), 펠라즈(0.07%↓) 등은 내렸지만 리플(3.21%↑), 도지코인(2.53%↑), 이더리움클래식(0.51%↑), 솔라나(0.58%↑), 아비트럼(15.25%↑), 에이다(4.87%↑), 샌드박스(2.49%↑), 아이콘(20.41%↑)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올랐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투자심리 지수도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1'(탐욕)보다 7포인트 오른 '68'(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64'(탐욕)보다도 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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