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4.24 09:46

"한미동맹 70주년…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확대 계기 마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그간 합심해 이룩한 성과를 확인하고 함께 발전하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맞춰 한미 동맹관계를 군사와 경제, 미래 첨단 분야와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 특히 미래세대가 양국 동맹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국빈 방문 과정은 물론 성과 확산을 위한 후속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빈 방문 기간 동안 국정 현안과 공직기강에 소홀함이 없도록 국무위원들이 세심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물가 안정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제유가 동향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긴장을 늦추지말고 물가 상승 압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시에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서민 물가 안정에 계속해서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오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연장하고 닭고기와 명태, 대파와 무 등 밥상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농축수산물 7개 품목의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민생 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한 특단의 조치"라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조치가 시장에 신속히 반영돼 국민들이 하루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를 방문해줄 것도 당부했다. 한 총리는 "다가오는 5월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황금 연휴가 집중돼 있어 국내 관광 회복세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관광 활성화는 무엇보다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은 온정어린 방문이 절실하다"며 "강원지역을 많이 찾아 주민들이 활력을 찾고 지역경제를 복구하는 데 도움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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