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4.24 10:28
기존 '백설' 로고(왼쪽)에서 새롭게 바뀐 백설 로고. (사진제공=CJ제일제당)
기존 '백설' 로고(왼쪽)에서 새롭게 바뀐 백설 로고.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CJ제일제당의 최초 브랜드인 ‘백설’이 새롭게 태어난다.

CJ제일제당은 ‘백설’을 요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새로운 브랜드로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 로고나 제품 패키지 등 디자인 변경부터 제품군 확대 개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간편 조리와 맛, 건강 등과 관련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전략이라 설명했다.

로고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보다 간결한 형태의 ‘눈꽃별’ 이미지로 바꿨다. 밤하늘의 별과 같이 다양한 제품들로 한국 요리 문화와 맛의 지표를 제시하는 동시에 요리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 로고는 식용유, 밀가루, 설탕, 소스 등 제품 겉면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했다. 기존 백설 브랜드의 주요 제품인 ‘요리 소재(설탕‧밀가루‧식용유‧조미료)’에 더해 ‘소스’를 비롯한 새로운 품목을 브랜드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또한 ‘다담(간편양념)’, ‘하선정(액젓)’을 백설의 하위 브랜드로 편입하고, 드레싱 제품군을 추가하는 등 제품군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백설의 제품과 서비스로 메뉴 선정, 조리 등 요리 전 과정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새로운 요리 문화를 이끌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했다”면서 “백설은 전통적 요리 소재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오늘의 요리’를 보다 쉽고 맛있게 만들어 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유튜브 등을 통해 백설의 철학과 새로운 비전을 담은 영상 콘텐츠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식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판타지적 기법으로 담았다. 이와 함께 CJ더마켓에서 브랜드 리뉴얼 기념 기획전을 여는 등 소비자 대상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백설은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CJ제일제당의 첫 브랜드로 한국의 식문화 변화를 이끌어 왔다. 1960~70년대에는 ‘백설표’ 밀가루‧식용유‧조미료를 출시했으며, 1980~1990년대에는 햄, 양념장 등 주요 요리 소재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2조원을 달성하며 다양한 요리 소재를 대표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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