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4.25 11:57

이양수 "법 존엄성 없고 탈당 위장쇼만 난무…민주주의 사망선고"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귀국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국민의힘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전 대표 탈당을 살신성인이라고 미화하는 것을 보면 지적을 안 할 수 없다"며 "그릇이 큰 사람, 물욕이 없는 사람, 탈당하는 모습보며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했는데 가슴이 먹먹해질 대상은 송영길이 아니라 전세 사기 피해자"라고 쏘아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송 전 대표를 정조준 해 "자신의 측근들이 저지른 범죄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나는 모르고 그들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한다"며 "민주당 전직, 현직 대표는 모든 비리 사건에 자신은 관계없고 측근들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측근들이 누구를 위해 개인적 일탈을 했겠나. 그 일탈로 인해 이득이 누구에게 귀속되는가"라며 "그런 일탈, 범죄 행위로 이득 보는 당사자가 몸통"이라고 직격했다.  

같은 당의 이양수 수석원내부대표도 "돈봉투 사건을 보면 법의 존엄성 없고 탈당 위장쇼만 난무해서 안타깝다"며 "전당대회 결과가 금권으로 왜곡돼 민주주의 사망 선고나 다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의혹의 핵심인 송 전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같은 당 구성원은 옹호하고 감싸고 있다"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말을 진지하게 새겨야 한다"고 규탄했다.

임이자 의원은 "어제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공항으로 오는 걸 보고 개선장군을 보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억장이 무너졌는데 오늘도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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