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4.25 14:23
 무인 카메라 찍힌 멧돼지 (사진제공=환경부)
 무인 카메라 찍힌 멧돼지 (사진제공=환경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를 조사한 결과, ㎢ 당 평균 1.1마리로 확인됐다고 25일 발표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2019년부터 야생멧돼지 서식 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전체 국토면적 중 멧돼지 서식 가능지역 2550㎢을 표본조사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2019년의 경우 2.3마리/㎢였으며 지난해 멧돼지 서식밀도는 2019년 보다 54.1%가 감소했다. 지난 2021년의 1.4마리/㎢보다도 줄었다. 

분석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되어 폐사체가 발생했던 4개 광역지자체 및 35개 시군의 서식밀도는 경기도(0.7마리/㎢), 강원도(1.1마리/㎢), 충청북도(1.2마리/㎢), 경상북도(1.2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비발생지역인 충청남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각각 0.9마리/㎢, 1.0마리/㎢, 1.3마리/㎢, 1.2/㎢로 확인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식밀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재화 국립생물자원관 기후·환경생물연구과장은 "전국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조사 결과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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