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4.25 17:08

작년 공공기관 산재사망 27명 '30%↓'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공공기관 안전관리 심사 결과 새만금개발공사가 유일하게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5일 제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2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100개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1등급(우수)은 2021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없었다. 심사배점은 안전역량 300점, 안전수준 400점, 안전성과 300점 등 총 1000점 만점이며 1등급은 900점 이상 받아야 한다. 1등급은 구성원 전체(전사적)의 안전관리 참여가 일상화되어 있고 작업현장의 안전 활동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2등급(양호)은 30개, 3등급(보통)은 60개, 4등급(미흡)은 9개, 5등급(매우미흡)은 1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2등급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국민연금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포함됐다. 

600점 미만인 5등급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유일했다. 5등급은 안전 전담조직이 없거나 있는 경우에도 안전전문가가 없고 구성원들의 참여는 매우 부진하며 작업현장의 안전 활동이 많이 부족한 상태를 뜻한다. 이외에도 한국철도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극지연구소 등 9곳은 4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보통 이상(2·3등급) 기관은 20개 늘었고 미흡 이하(4·5등급) 기관은 19개 줄었다. 이에 안전관리 수준은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이 상승한 기관은 41개, 하락한 기관은 5개, 동일한 기관은 53개였다. 특히 인천항만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민연금공단·안전성평가연구소는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어촌어항공단은 5등급에서 3등급으로 각각 2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39명)보다 30% 감소했다. 2020년 6월에 도입해 제도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안전관리등급제가 공공기관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능력 제고와 안전책임경영 정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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