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4.26 13:42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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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저출산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40개월째 계속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66명(-3.7%)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2월 기준 출생아 수 가운데 가장 적다. 우리나라의 전년 동월 대비 월별 기준 출생아 수는 87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지난해 25만명 아래로 떨어진 출생아 수는 올해 감소 중이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30만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27만2337명)에는 3년 만에 30만명대가 무너졌으며 작년(24만9031명)으로 25만명에도 미지치 못했다. 올해 1~2월 출생아 수도 4만3118명으로 1년 전보다 3252명(-5.0%) 적다.

사망자도 감소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7309명으로 전년 대비 1905명(-6.5%) 줄었다. 출생아와 사망자가 모두 감소했으나 2월에도 인구는 자연감소했다. 2월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7452명 수준이다.

월간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래 지속 발생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2020년(-3만2611명), 2021년(-5만7280명), 2022년(-12만3795명)까지 3년 연속 발생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1~2월 자연감소 규모는 1만6976명이다.

이외에도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2541건(16.6%)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혼인이 일상 회복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2월 이혼 건수는 7228건으로 92건(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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