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4.27 10:00

"미국이 회담 개최 먼저 제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국·미국·일본 정부가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에 대응해 3국의 공조를 강화하고, 억지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요미우리가 분석했다.

아울러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조기에 공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 공조를 중시하는 미국이 회담 개최를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이달 초 아사히 신문은 "G7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고 있다"며 "3월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열어 관계 정상화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 신문은 "한일 양국이 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외교·국방 당국의 '한일 안보대화'를 이달 하순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안보대화가 재개된다면 약 5년 만이다.

한미일 회담이 성사되면 3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에서 대면한 후 6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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