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4.28 09:4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대웅제약이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WP213388'을 미국 제약사 비탈리바이오와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총 4억7700만 달러 규모다. 선급금 1100만 달러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4억66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이 금액은 대웅제약의 최근 사업연도 연결매출액의 49.9%에 달한다.

계약에 따라 비탈리바이오는 DWP213388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에는 DWP213388뿐 아니라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2건의 후보물질을 추가로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옵션권도 포함됐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가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해서 공격하는 질병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DWP213388은 자가면역질환자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세포 B세포와 T세포를 저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대웅제약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 물질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DWP213388의 우수성과 대웅제약이 가진 신약 개발 기술력을 입증해 기쁘다"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신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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