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4.28 15:0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8일 금융권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ESG경영 활동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시니어 디지털 교육 지원금과 재활용 PC를 기증했다.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 발대식에 참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모두의 자립' 프로젝트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술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은 미래혁신산업 영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장기·저리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 본점 전경.(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시니어 디지털 교육 지원…지원금 6억·재활용 PC 1200대 전달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회적기업 ‘피플앤컴’과 시니어 고객 디지털 교육 지원과 재활용 PC 기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니어 디지털 교육 지원과 재활용 PC 기증은 신한은행이 지난 18일 발표한 'ESG 상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에 시니어 고객 디지털 교육 지원금 6억원을 전달하고, 사회적기업 '피플앤컴'과 은행 내 사용하지 않는 PC 1200대를 재활용해 대한노인회 서울시 연합회에 기증하기로 했다.

디지털 교육 지원금은 경로당 관리 직원 대상 회계관리, 문서작업 등 실무 교육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 교육, 금융사기 피해 예방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활용 PC는 3년간 서울 지역 경로당 1200곳에 기증돼, 시니어 고객 2만6000여명의 디지털 교육에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의 교육 지원이 필요해진 상황 속에서 ESG 경영 실천 및 금융 본업과 연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재활용 PC 1200대를 기증하며 온실가스량 8만3000kg CO2e(이산화탄소환산량)을 감축, 시니어 금융 교육 지원뿐 아니라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도 실천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환경 보호와 급변하는 디지털화로 인한 교육 필요성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작년까지 진행해온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동행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부터는 ‘ESG 상생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해 사회적 취약계층은 물론 환경과 고객까지도 생각하는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김성이(왼쪽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 순천대학교 동아리 학생, 김철호 DGB금융지주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김철호 전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진행된 '2023년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 발대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GB금융그룹)
김성이(왼쪽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 순천대학교 동아리 학생, 김철호 DGB금융지주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김철호 전무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진행된 '2023년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 발대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GB금융그룹)

◆DGB금융,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ESG 실천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진행된 '2023년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 발대식에 참가하고 전국 규모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통한 ESG 실천 의지를 다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멘토링 활성화는 물론 동아리 특성을 반영한 멘토링 프로그램 발굴 및 전파로 멘토-멘티 상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며, 30개 동아리가 올 한 해 전국에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DGB사회공헌재단은 2021년부터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 지원사업에 참가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으며, 후원금 재원은 DGB금융그룹 임직원의 ‘급여 1% 사랑나눔’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태오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개인보다 소외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대학생 멘토링 동아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금융을 통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DGB사회공헌재단은 2012년 창립과 동시에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멘토링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자립준비청년 대상 금융교육에 1억6000만원 기부

카카오뱅크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모두의 자립' 프로젝트에 총 1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모두의 자립'은 카카오뱅크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과 보호대상아동의 금융 지식 강화를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기획한 실습형 금융교육 프로젝트로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양육시설 또는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던 보호대상아동이 일정 연령이 돼 보호가 종료됨에 따라 자립을 시작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지원을 받는 대상은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대상아동 70여명이다.

카카오뱅크가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한 1억6000만원은 교육 지원금 제공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들은 전문 금융강사에게 멘토교육과 금융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보호대상아동들에게 금융 지식과 자립 준비 경험을 전달하는 멘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11월부터 3월까지 '모두의 자립'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대다수의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대상아동이 용돈 관리 방법 등 금융의 기본 개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해 '모두의 자립'을 정규 프로젝트로 기획하게 됐다.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기보-기업은행, 중기·소상공인 5500억 우대보증 지원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은행과 '미래혁신산업 영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장기·저리 금융지원 업무협약'과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체결한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운영에 따라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미래혁신산업 영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및 시설투자 활성화 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기보는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175억원을 재원으로 총 35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90% 이상) ▲보증료 감면(0.2%포인트, 3년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은행은 우대금리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과 혁신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기업은 정부 국정과제와 연관된 ▲미래혁신산업 육성 ▲창업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성장(ESG) 분야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또 기보는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은행의 보증료지원금 60억원을 재원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시설자금 취급에 따른 1%포인트의 보증료를 3년간 지원하는 등 특별출연과 보증료지원으로 총 5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정책협의체를 통해 경영정상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의 주요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한 첫 번째 사례로 양 기관이 힘을 모아 대상 자금이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기보는 복합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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