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4.28 18:53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800만원대 후반으로 소폭 상승했다.

28일 오후 6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7% 뛴 389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83% 떨어진 3893만2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92% 오른 2만9216.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4.22% 오른 가격이다.

'디지털 금'으로 일컬어지는 비트코인이 은행 위기 공포의 피난처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에 따르면 미국 금융서비스 회사인 번스타인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는 "미국 은행 시스템의 혼란과 취약성이 비트코인이 주류로 채택되고 안전한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소재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도 비트코인이 잠재적으로 강세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책정했다. 

퍼스트리퍼블릭 발 미국 은행 위기 공포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의 예금이 지난해말 대비 40.79%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불거진 유동설 위기설이 재점화됐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254만2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20% 떨어진 25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제노토큰(1.82%↓), 알타바(5.83%↓), 벨로프로토콜(1.96%↓) 등은 내렸지만 리플(2.67%↑), 솔라나(2.50%↑), 도지코인(0.57%↑), 블러(1.47%↑), 크로노스(4.06%↑), 펠라즈(0.03%↑), 센트럴리티(18.09%↑), 트론(0.51%↑) 등 대부분의 코인 가격이 올랐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투자심리 지표도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9'(탐욕)보다 5포인트 오른 '64'(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0'(중립)보다는 14포인트 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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