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4.30 14:49

경주에서 시작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 & 인플루언서 투어, 중국 양저우서 마쳐
‘경주-나라-양저우’ 3개 도시 시장, MOU 체결…‘양저우 이니셔티브’ 선언

27일 중국 양저우 영빈관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간 대화 행사에서 주낙영(왼쪽 여섯 번째) 경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27일 중국 양저우 영빈관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간 대화 행사에서 주낙영(왼쪽 여섯 번째) 경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이 주최하고 경주시, 일본 나라시, 중국 양저우시 공동 주관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가 28일 중국 양저우를 끝으로 9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TCS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라는 행사 취지를 살려 한·중·일 기자, SNS 인플루언서, 지역 문화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의 매체(언론·SNS·칼럼 등)를 통해 알리는 방식으로 행사 기간 한·중·일 3개국 주요 도시(경주 4월 20~22일, 일본 나라 22~24일, 중국 양저우 25~28일)를 취재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매년 각 나라별 대표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선정된 도시 간 관광, 청소년 교류, 문화산업 협력 등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주는 2022년, 일본 나라는 2016년, 중국 양저우는 2020년에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14년부터 첫 번째 행사를 시작한 이 사업은 지금까지 한중일 3국 31개 도시에서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첫 선정 10주년을 기념해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나라·양저우가 선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7일 중국 양저우 영빈관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 간 토크 콘서트에서 경주, 나라, 양저우 간 두터운 인연을 소개하고 미래지향적인 교류협력을 제언했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 ‘범해(泛海)’를 인용하며, “최치원 선생은 한중 교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보다 국제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치단체간의 국제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번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 간 대화에서 세 도시 간 폭넓은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또 이날 주 시장은 나카가와 겐 나라시장, 왕진젠 양저우 시장과 함께 관광, 경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고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한편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동 조성을 위한 ‘양저우 이니셔티브’를 공동 선언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공유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친선교류 강화 ▲문화도시 산업 발전의 공동 촉진 ▲문화관광 사업의 심도 있는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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