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5.01 18:31
윤석열 대통령이 4월 30일 서울공항에 도착,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 30일 서울공항에 도착,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할 가능성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야당 지도부를 만나 방미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당 지도부는 원내대표(윤재옥 원내대표)가 새로 뽑혔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회동할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돌아와서 적당한 기회에(여당 지도부와 회동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간 만남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새로 뽑혔고, 여야 원내대표 간에 여러 회동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여야 원내대표 모임에서 제기될 수 있고, 만약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안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관계 부처와 단체, 당정협의를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법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원칙이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모든 일에는 일반성과 특수성이 있다. 그것은 일반적인 원칙"이라며 "일반적인 원칙에서 검토하겠지만, 각각의 법안에 대해 특수성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호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부처와 관련 단체, 여당의 의견을 두루 듣고 결정했다"며 "이번(간호법 제정안은) 관련된 직능단체가 굉장히 많다. 이들의 의견을 듣고 당정회의를 거쳐서 충분히 숙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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