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05.02 15:10
지난달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수원청소년참여기구연합발대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가운데)과 청소년들이 휴대폰 손전등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지난달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수원청소년참여기구연합발대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가운데)과 청소년들이 휴대폰 손전등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생애주기상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청소년 단계와 청년 단계를 단절 없이 폭넓게 지원하는 청소년청년재단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청소년 문화와 희망을 꽃피운 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지난 2010년 1월1일 청소년육성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수원시의 협업기관이다. 수원지역 청소년 활동 지원은 물론 청소년 복지를 증진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다양한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며 청소년 활동 공간 및 문화와 복지를 확대해 왔다. 청소년의 욕구를 반영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 정책과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 부처 등으로부터 받은 기관표창 등 수상 실적은 46건에 달한다.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제15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청년의 든든한 조력자 청년지원센터

수원시 청년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해 온 것은 청년지원센터다.

수원시는 지난 2016년 수원의 청년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아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바람지대(청바지)와 청누리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했다. 지난해 1년간 청년지원센터를 이용한 청년은 1만20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에는 인계동으로 이전해 접근성도 좋아졌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수원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댄스대회에서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수원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한 댄스대회에서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청소년재단의 노하우로 청년을 품는다

수원시는 지난해 민선8기 출범 이후 청년의 사회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기능 확대를 추진했다.

수원시는 청소년과 청년 인구가 많이 분포하는 도시다.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수원시 전체 인구(119만1000여명)의 34%에 해당하는 40만여명이 청소년과 청년이다. 경기도 전체 인구 중 청소년~청년이 차지하는 비율(30%) 보다 높다. 사회적 환경도 청소년과 청년 정책의 변화를 이끌었다. 반수, 편입, 휴학, 졸업유예 등 성인기로 진입하는 과정과 시기가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정책요구를 반영해 수원시는 10여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청소년재단을 청소년청년재단으로 확대해 행정 신뢰도와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조직개편TF와 실무TF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정책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재단의 방향을 설정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5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청청재단,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희망 플랫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수원지역 청소년과 청년의 균형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희망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재단 출범에 앞서 도출된 핵심가치는 '열려있는 기회', '자율적인 참여', '함께하는 미래'다. 모든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청소년의 역량 개발과 청년의 권익을 증진하는 미래를 지향한다.

청소년청년재단은 앞으로 생애주기별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 지원도 강화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기 진로 탐색부터 청년의 자립과 성장까지 효율적인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애 전반기 꿈과 희망을 잇는 보금자리 역할을 할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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