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5.02 17:02

홍보 부스 설치하고 디지털 금융 소개…글로벌 금융회사와 신사업 연계도 논의

ADB 연차총회 온라인 홍보관 홈페이지.
ADB 연차총회 온라인 홍보관 홈페이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오늘부터 4일 동안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다.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총회로 열리는 만큼 각국 주요 인사 5000여명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이에 시중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스템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ADB 연차총회 기간 동안 ‘외환시장에서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와 솔루션 체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인 ‘트래블로그’와 하나은행의 간편 환전서비스 ‘환전지갑’ 등 디지털 외환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의 경우 지난해 7월 출시 후 가입자는 85만명에 달한다. 환전액도 2200억원을 돌파해 해외여행객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특히 이번 전시관에서 광고모델인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런던으로 직접 보러가는 트래블로그 서비스 체험을 제공해 ADB 참가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홍보에 나선다. 원비즈플라자는 기존에 수기로 처리했던 구매업무를 디지털 기반 전자방식으로 전환해 편리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금융 홍보를 위해 임종룡 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임직원들이 총출동해 상생금융 노하우와 기업의 동반성장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도 홍보관을 설치하고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음식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 신한카드의 ‘페이스페이’ 등 디지털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연차총회 개최지인 송도 내에서 공항, 행사장, 숙소 등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약 30대의 셔틀버스를 후원하고 편리하게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점포 ‘뱅버드’도 배치한다.

KB금융은 4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국제기구, 각국 정부 및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KB금융그룹 칵테일 리셉션’을 개최한다.

KB금융은 리셉션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리셉션에는 디네쉬 카라 인디아스테이트뱅크 회장, 모니스 리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 회장, 제임스 퀘글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국제 기업·투자금융 부문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찌링 보툼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전세계 50여개 기관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B금융에선 윤종규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그룹 및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주요 사업과 글로벌 부문 성장 전략 등을 설명하고 향후 협업 가능한 분야에서의 방안도 논의한다.

한편 ADB 연차총회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시아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23개 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문화행사와 리셉션 만찬이 준비돼 있다. 저녁 만찬은 스탠딩 뷔페로 진행되며 ADB 회원국 68개국 중앙은행장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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