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5.03 16:49

4대 목표·4대 추진전략·87개 세부과제 수립…'디지털 세상 경북도' 실현

3일 대한민국 최초로 AI 이철우 도지사와 인간 이철우 도지사가 번갈아가며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만수 기자)
3일 대한민국 최초로 AI 이철우 도지사와 인간 이철우 도지사가 번갈아가며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만수 기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3일 ‘디지털 세상 경상북도’를 비전으로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발표하고 87개 세부과제에 3조26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한민국 최초로 AI 이철우 도지사와 인간 이철우 도지사가 번갈아가면서 기본 구상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기본 구상은 경북도의 디지털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정부 전략을 연계하고 지역의 역량과 여건을 고려한 현안 해결중심이란 점이 돋보인다. 

기본 구상 목표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과 함께 잘사는 경북 ▲소상공인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는 편리한 경북 ▲지역 경제의 대들보 제조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경북 ▲똑똑하고 강력한 디지털 대전환 리더십 경북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은 기반 구축, 생태계 조성, 서비스 확산, 거버넌스 구축이다.

먼저 기반 구축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유통·활용하고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과 초거대 AI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전면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AI 챗봇, 챗경북의 모델 성능개선과 데이터를 구축해 연내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에는 산업분야별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혁신거점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한 정보보호 신산업을 육성해 기업과 인력이 집적되는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

글로벌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초실감 가상현실 기반의 버츄얼 스튜디오 및 콘텐츠 연구거점, 데이터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해 정부연구용역비(12억원)를 확보해 현재 용역 중이며 향후 국비확보에 활용하게 된다. 

서비스 확산은 경제·산업, 문화·복지, 안전·환경, 농어산촌, 인재·행정 5대 분야에 디지털의 옷을 하나하나 입혀 혜택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경제·산업에 산업 지능화 선도를 위해 경북 디지털 전환지원센터를 설치해 제조공정의 혁신, 기업 간 협업지원 등으로 기업의 선진화와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임대공장 시범사업과 제조AI 오픈랩(OPEN LAB)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문화 분야는 문화유산 자원의 디지털화, 디지털×콘텐츠 문화산업 융합, 첨단콘텐츠 혁신클러스터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해 디지털 문화·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사업으로 선정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사업(지역특화, 가상독도)도 연내 마무리하고 호국·애국 콘텐츠로 대한민국 메타버스 호국 메모리얼 파크도 조성한다.

복지 분야에는 취약계층(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디지털 기기를 보급해 건강데이터 수집과 공공의료서비스를 연계한 응급안전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돌봄 수요자와 복지사, AI, IOT 솔루션을 연결해 모니터링, 호출, 자동응답이 가능한 맞춤형 돌봄 플랫폼(O2O)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환경 분야는 대기, 소하천, 도로 등 도시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 체계와 산업·자연재해에 대응한 통합 관제 실증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주도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융합 얼라이언스, 커뮤니티를 확산해 디지털 혁신문화를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 합동 디지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구상과 농업·안전 대전환 계획 등과 연계방안을 마련해 연내 경북도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지역 곳곳에 퍼지고 경북도의 기본구상으로 실현돼 우리의 일상에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며 “디지털 대전환으로 수도권 병을 막고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