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5.04 09:58

SK온 분기 최대 매출 달성… "2분기 이후 美 IRA 수혜 반영시 수익성 개선 기대"

SK서린빌딩. (사진=정민서 기자)
SK서린빌딩.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매출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늘었지만 영업이익인 77.3% 감소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전분기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OSP(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 3조3053억원, 영업손실 344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다만 배터리 판매량 증가와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화학 사업은 PX 마진 상승, 재고 관련 손익 효과 및 고정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1973억원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판매 경쟁 심화 및 전분기 대비 평균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92억원 감소한 25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사업 시황 전망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 및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양호한 정제마진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화학 사업은 중국의 내수 활성화 기대로 PX 스프레드 상승세뿐 아니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유 사업은 향후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에도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이라 봤다.

배터리 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의 추가 램프업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 대한 회계 반영에 따라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및 순환 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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