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5.04 17:01
CJ ENM ‘KCON 2023 THAILAND’ 현지 진행 모습. (사진제공=CJ ENM)
CJ ENM ‘KCON 2023 THAILAND’ 현지 진행 모습. (사진제공=CJ ENM)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 중인 CJ ENM이 올해 1분기 적자전환했다. CJ ENM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들었다.

사업 부문별로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매출 2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어들었다. 영업손실은 343억원이다. 회사 측은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시장 위축,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용 증가 등을 실적 저하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2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407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유령’과 ‘카운트’ 등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 것과 지난해 93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이 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1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161억원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TV,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전사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 실행에 따라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2분기 ▲리니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음악 산업 밸류체인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디어 플랫폼 부문은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해 TV 광고 매출 회복과 티빙 성장을 강화하며, 영화 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글로벌 OTT와의 파트너십 확대 등에 집중한다.

CJ ENM 측은 “조직개편 및 전략 방향 재정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고도화된 플랫폼 구축, 프리미엄 IP 유통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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