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5.09 18:29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3700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5시 36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12% 내린 370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50% 떨어진 3706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0% 하락한 2만7605.5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66%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인출 중단 사태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은 오디널스 프로토콜과 비트코인 기반의 밈 코인의 증가가 거래수수료를 상승시키고 네트워크 혼잡을 야기하면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7일과 8일(현지시간) 혼잡과 높은 거래 수수료를 이유로 12시간 이내 두 차례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했다.

금융 정보 플랫폼 와이차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요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이달 초보다 7배 가량 높은 19.21달러로 급등했다.

거래 급증 원인으로는 오디널스 프로토콜 도입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1월 도입된 이 프로토콜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밈코인과 디지털 콜렉티브를 민팅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8% 내린 247만3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36% 하락한 24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도다오(21.91%↑), 크레딧코인(1.06%↑), 메탈(0.07%↑) 등 리플(2.82%↓), 도지코인(2.82%↓), 수이(2.32%↓), 솔라나(3.09%↓), 벨로프로토콜(6.16%↓), 에이피엠코인(1.37%↓)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0'(탐욕)보다 9포인트 하락한 '51'(중립)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5'(탐욕)보다도 4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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